Field Note


강릉에서 몇 년 전 새로 조성된 관광지.

정동진 해안단구 아래를 탐방할 수 있는 관광지로 지리 선생님들에게도 관심을 받았던 곳.


정동진 해안단구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되었다.


2016.10.17. 임시 개장해서 17년 2월 말까지 운영했었다.

이후 2017년 6월에 정식 개장하고 유료화했는데 이 과정들을 알지 못하고 계속 열려있었다고 생각하고 일단 찾아가보았다.


입장료는 일반 3천원. 강릉시민과 강릉 교류도시 주민은 2천원.

(강릉 교류도시 : 서울 강서구, 서초구, 대전 서구, 대구 북구, 경기 부천, 파주, 경북 안동)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에서 심곡항까지 연결된 해안산책로.


둘 중 한 군데에 주차하고 시작하면 된다. 

왕복으로 움직여도 되고, 편도만 걷고 다른 쪽으로 셔틀버스(유료)를 타고 되돌아오는 방법도 있다.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 쪽에 주차할 수 있는데 주차비가 무려 5천원.

썬크루즈 리조트(입장료 5천원)를 입장하면 커피 쿠폰이 주어지고, 주차비 5천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런데 바다부채길만 갔다오면 돌려받을 수 없다......



알다시피 썬크루즈 리조트는 정동진 해안단구의 상부에 있기 때문에

바다부채길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내려가야 한다. 많이. 한 500미터 정도.

그러니까 저 위에서부터 계속 계단 타고 내려와야 하는 수준. 물론 저 건물은 바다부채길과는 별 상관이 없는 건물이다.

매표소에서 티켓 끊고 내리막길 출발하려는데, 맞은 편에서 올라오는 수많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전부 욕을 하더라.
(그리고 나도 했다...)


내려오면 이런 푸른 바다와 하얀 자갈, 그리고 절벽 ... 그리고 철구조물로 된 탐방로... 그것들이 눈에 띄었다.





바다부채길은 원래 군대의 해안 정찰로 때문에 통제되었던 구간.

이 부분에 대한 경비를 여차저차 합의하고 탐방로를 정비하면서 개방이 가능하게 됐다.

그 중에 원래 사용하던 부분은 철제로 된 것 같고, 개방을 의도하고 만든 부분이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것 같다.



바다부채길 소개에서는 2,300만 년 전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동해 탄생의 비밀 또는 원리라고 한다면 단층으로 인한 육지의 융기, 바다 쪽의 침강을 의미하고, 그런 현상이 신생대 제3기라는 지질시대부터 이루어졌다고 하므로 2,300만 년 전이라는 표현은 괜찮은데,

그런데 정동진 해안단구 자체는 200만 년 전 쯤(신생대 제3기 말에서 제4기 정도에 걸친 시기)부터 만들어진 지형이어서, 뭔가 연도를 부풀린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 참고 : 네이버 두산백과 - 정동진 해안단구 


즉, 2,300만 년 전이라는 표현은 꼼꼼히 잘 따져보고 해석해야 한다. 

동해가 탄생한 원리, 즉 육지의 융기 및 해저의 침강이라는 부분을 나중에 생긴 정동진 해안단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이지,

정동진 해안단구 자체가 그렇게 오래된 지형이 아니라는 것.



투구바위. 바다 쪽으로, 투구를 쓴 장수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렇게 뚜렷한 사층리가 있나 싶은 이 바위의 이름이 부채바위.


부채바위의 사층리와 해안단구 육지에 새겨진 사층리의 경사가 일치 또는 비슷해보인다. 

아마도 부채바위와 육지 사이가 침식에 약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육지와 분리된 바위들은 실제 많지만, 부채바위은 그 표면이 너무나 반듯해서 신기했다.



부채바위를 지나서 심곡항 방향으로는 더 가지 않았는데,

늦게 가서 ...... 심곡항을 찍고 정동진까지 돌아가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

사실 부채바위 이후에 이런 바위가 더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은 것도 있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사실이었다. 전망대 몇 개가 더 있긴 했다.


사실 정동진으로 올라가는 그 계단이 너무 힘들어서, 다음 번엔 반드시 심곡항 방향으로 가야겠다는 다짐만 했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 공식 홈페이지 : http://searoad.gtdc.or.kr

'국내 여행 > 강릉'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07.27. 강릉 풍호마을 연꽃축제  (0) 2017.07.28
17.06.10. 강릉 솔향수목원  (0) 2017.07.18
17.05.28. 강릉 단오제  (0) 2017.06.19
17.04.08. 강릉 경포대 벚꽃축제  (0) 2017.06.12
17.05.21. 대관령 양떼목장  (0) 201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