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Note


한창 벚꽃축제가 절정인 시점에, 주말에 산책 삼아 강릉의 축제를 느껴보러, 동료들과 함께 경포대 벚꽃축제를 찾아갔다.




강릉에서 한 달 정도 지낸 시점이라, 정체를 피해서 교묘하게 잘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렇게나 많은 사람/차가 몰려들어 경포호 인근을 완전히 마비시킬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


경포가시연습지 끝부분 길거리에 강릉 스타일로 주차하고 경포대까지 걸어서 왕복했다.



경포가시연습지, 경포호 그리고 저 너머에 이제 시선 강탈하는 스카이베이 경포.

가시연습지 곳곳에 벚나무가 눈에 띈다.



가시연습지 방향은 경포해변과는 반대 방향에 있지만 주차 때문인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곳곳에 사진 찍는 사람도 많았고.


보행로 양쪽에 벚꽃이 피어 예쁘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을 찍을 때는 조리개를 최대 개방할 필요가 있을 듯.




경포호 주변 도로는 밤 늦은 시간까지 벚꽃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정말 하루 종일 정체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이 도로 구간을 통과하는데만 해도 엄청난 시간이 걸렸을 정도.


이 시기 경포대 주변의 공터에서는 장터가 열려있는데, 

축제 장터에 매번 등장하는 닭꼬치도 이제는 좀... 보고 싶지 않지만, 그냥 아재 감성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차라리 2,30대 감성이라면 푸드트럭에서나 팔 법한 서구, 퓨전 음식들, 크래프트 비어 같은 것들이 더 맞을 것 같지만,

젊은 감성을 느끼기에는 뽕짝의 느낌이 너무나 강했다. 




경포대 주변.

조명을 받아 벚꽃이 예쁘게 빛난다.


더 핑크색인 건 아마 다른 것들과 종이 다른 게 아닐까.



저녁이 되어도 여전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었다.


경포해변 쪽 상가에서 다인승 자전거 등을 빌려주고 있었는데, 사실 이 자전거들 때문에 경포호 일대가 한층 복잡해지긴 했다.




저 멀리 벚나무 아래 켜둔 조명들이 밝게 빛나는 시점.



해가 떨어졌어도 차가 많다... 

이 날 어쩌다 밤 11시에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서야 정체가 풀린 듯 했다.



다소 복잡했지만 잘 관람하고서, 이 복잡한 경포를 벗어나기로 한다.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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