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11.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강릉에서 몇 년 전 새로 조성된 관광지.
정동진 해안단구 아래를 탐방할 수 있는 관광지로 지리 선생님들에게도 관심을 받았던 곳.
정동진 해안단구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되었다.
2016.10.17. 임시 개장해서 17년 2월 말까지 운영했었다.
이후 2017년 6월에 정식 개장하고 유료화했는데 이 과정들을 알지 못하고 계속 열려있었다고 생각하고 일단 찾아가보았다.
입장료는 일반 3천원. 강릉시민과 강릉 교류도시 주민은 2천원.
(강릉 교류도시 : 서울 강서구, 서초구, 대전 서구, 대구 북구, 경기 부천, 파주, 경북 안동)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에서 심곡항까지 연결된 해안산책로.
둘 중 한 군데에 주차하고 시작하면 된다.
왕복으로 움직여도 되고, 편도만 걷고 다른 쪽으로 셔틀버스(유료)를 타고 되돌아오는 방법도 있다.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 쪽에 주차할 수 있는데 주차비가 무려 5천원.
썬크루즈 리조트(입장료 5천원)를 입장하면 커피 쿠폰이 주어지고, 주차비 5천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런데 바다부채길만 갔다오면 돌려받을 수 없다......
알다시피 썬크루즈 리조트는 정동진 해안단구의 상부에 있기 때문에
바다부채길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내려가야 한다. 많이. 한 500미터 정도.
내려오면 이런 푸른 바다와 하얀 자갈, 그리고 절벽 ... 그리고 철구조물로 된 탐방로... 그것들이 눈에 띄었다.
바다부채길은 원래 군대의 해안 정찰로 때문에 통제되었던 구간.
이 부분에 대한 경비를 여차저차 합의하고 탐방로를 정비하면서 개방이 가능하게 됐다.
그 중에 원래 사용하던 부분은 철제로 된 것 같고, 개방을 의도하고 만든 부분이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것 같다.
바다부채길 소개에서는 2,300만 년 전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동해 탄생의 비밀 또는 원리라고 한다면 단층으로 인한 육지의 융기, 바다 쪽의 침강을 의미하고, 그런 현상이 신생대 제3기라는 지질시대부터 이루어졌다고 하므로 2,300만 년 전이라는 표현은 괜찮은데,
그런데 정동진 해안단구 자체는 200만 년 전 쯤(신생대 제3기 말에서 제4기 정도에 걸친 시기)부터 만들어진 지형이어서, 뭔가 연도를 부풀린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즉, 2,300만 년 전이라는 표현은 꼼꼼히 잘 따져보고 해석해야 한다.
동해가 탄생한 원리, 즉 육지의 융기 및 해저의 침강이라는 부분을 나중에 생긴 정동진 해안단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이지,
정동진 해안단구 자체가 그렇게 오래된 지형이 아니라는 것.
투구바위. 바다 쪽으로, 투구를 쓴 장수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렇게 뚜렷한 사층리가 있나 싶은 이 바위의 이름이 부채바위.
부채바위의 사층리와 해안단구 육지에 새겨진 사층리의 경사가 일치 또는 비슷해보인다.
아마도 부채바위와 육지 사이가 침식에 약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육지와 분리된 바위들은 실제 많지만, 부채바위은 그 표면이 너무나 반듯해서 신기했다.
부채바위를 지나서 심곡항 방향으로는 더 가지 않았는데,
늦게 가서 ...... 심곡항을 찍고 정동진까지 돌아가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
사실 부채바위 이후에 이런 바위가 더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은 것도 있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사실이었다. 전망대 몇 개가 더 있긴 했다.
사실 정동진으로 올라가는 그 계단이 너무 힘들어서, 다음 번엔 반드시 심곡항 방향으로 가야겠다는 다짐만 했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 공식 홈페이지 : http://searoad.gtd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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